세계 대학랭킹 50위권 내 명문대학교인 밴쿠버 UBC의 여름방학, 재학생들은 방학이라 캠퍼스에 없지만 그 빈자리는 곳곳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여름캠프로 더욱 가득히 채워진다. 우리의 '미래에듀케이션팀' 역시 이 북적이는 수 많은 아이들 중 하나의 그룹으로서 매년 SFU와 UBC 캠퍼스를 누비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밴쿠버에 온 아이
UBC와 SFU 대학교에서 열리는 여름캠프는 전세계에서 온 참가자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아이(들)만 시작일에 맞춰 밴쿠버에 도착을 하게된다. 초등학생들은 주로 부모님들이 미동반 소아 서비스(대한항공-한가족, 에어캐나다-UM)를 통해 보내시고 나는 밴쿠버 공항에서 아이들을 맞이 하는데 캠프별로 제공하는 개별숙소 옵션을 선택해 아이는 기숙사 대신 엄마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캠프에 통학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물론 기숙사와 엄마동반 개별숙소 간 장단점이 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에 쓰려고 한다.
우리 팀 아이들 중 뒤늦게 합류를 한 용재는 엄마 아빠와 함께 밴쿠버에 왔지만 아이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신청을 해주셨다. 아이가 기숙사 생활을 경험해 볼수 있도록 하신것. 그래서 이날 밴쿠버에 도착한 용재와 부모님은 캠프가 열리는 UBC 캠퍼스에 함께 방문하여 아이의 체크인 과정을 참관했다.
도착후 체크인을 마친 아이는 캠프를 총괄하는 디렉터 선생님과 인사를 나눈후 기숙사 로비에서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제 용재가 생활할 방으로 올라간다. 기숙사 출입을 할수있는 카드키를 목에 걸고 배정받은 방이 있는 3층으로 향했다.
아이와 디렉터 선생님이 방으로 향하고 있고 그 뒤에서 캐리어를 끌고 가시는 아버님.
방에 도착했다.
UBC 기숙사는 1인 1실과 2인 1실이 있는데 용재는 부모님의 요청사항에 따라 2인 1실로 신청을 해두었다. UBC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신청서를 접수할때 방의 타입을 신청할수 있는데 2인 1실의 경우 개인실에 비해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요청 사유가 있는 아이들을 우선으로 배정을 한다. 우리 팀의 경우 2인 1실을 희망하시는 부모님들이 있을경우 최선을 다해 캠프에 요청을 하는데 어떤 그룹 리더든 그런 마음이겠지만 나 역시 최대한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방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캠프에 거의 때를 쓸 정도로 말하고 또 말하여 방을 얻어내려 한다. 방을 혼자 쓰고 싶은 아이들도 있지만 혼자 잠을 자기 어려운 아이들은 2인 1실을 희망하기 때문에 이런 사유에 의한 요청은 반드시 2인 1실을 배정 받도록 한다.
엄마 아빠가 이렇게 아이의 체크인 과정을 함께 한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아이가 생활할 방도 직접 보고 선생님과도 인사도 나누는 등 좋은 점들이 많다. 이렇게 체크인을 마치고 아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요일 오후 액티비티에 참여를 하였고 부모님은 숙소로 돌아가셨다.
엄마와 함께 UBC 캠퍼스를 투어하다
엄마동반으로 밴쿠버에 와서 UBC 여름캠프에 참여하게 된 환이는 캠프에서 제공하는 개별숙소 옵션을 선택하여 밴쿠버 시내에 얻은 숙소에서 생활하며 캠프에 통학을 할 예정인데 일정을 시작하기 전 엄마와 함께 캠프가 진행될 UBC 대학교를 돌아볼수 있는 '캠퍼스투어'에 참여했다.
캠퍼스를 찾은 환이 가족은 오피스에서 디렉터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선생님은 환이에게 앞으로 캠프가 시작되면 필요한 것이 있을때 마다 이곳 오피스에 와서 선생님들에게 요청하면 된다고 안내를 해주었다.
오피스에서 나와 휴게실로 향하는 디렉터 선생님과 환이 가족. 이곳 휴게실에서는 말 그대로 아이들이 다음 일정을 가기 휴식시간을 갖는 곳이다.이렇게 선생님이 아이와 어머니에게 이곳 저곳을 안내하였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될 캠프 공식일정.
기숙사 로비에는 이렇게 요일별로 진행되는 주단위 액티비티 일정이 붙여져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환이는 어떤 스포츠 액티비티들이 있는지 관심있게 듣고 있다.
기본적으로 밴쿠버의 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여름캠프들은 아이들이 여러 나라 친구들, 그리고 영어를 쓰는 캐내디언 선생님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엄마가 아이와 함께 밴쿠버 생활을 하며(예:한달살기) 아이가 낯선 외국생활을 잘 해낼수 있도록 '보호자' 역할을 희망하는 경우 앞서 말한대로 기숙사 옵션 대신 개별숙소 옵션을 선택할수 있는데 처음 소개했던 용재의 경우는 엄마 아빠와 함께 밴쿠버에 왔지만 아이의 기숙사 생활을 희망했기 때문에 부모님은 체크인만 함께 해주고 이후 아이가 캠프 생활을 하는 동안 여행등의 부모님만의 개별 일정을 보내셨던 사례도 드물지만 있었다.
용재네 가족 이야기를 쓰다보니 수년전 삼남매를 캠프에 참여시키기 위해 중국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밴쿠버에 오셨다가 캠프 픽업팀에 맞기시고 바로 몇시간 뒤에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셨던 아버님이 생각이 난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부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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